제 7회 PGTA 배 장애인어울림골프대회 보도

관리자 2022.09.30 15:28 조회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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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에서 열린 2022 서울 PGTA 클래식 제1회 시니어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개회식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2 서울 PGTA 클래식은 19~20일 제7회 장애인골프대회와 시니어 대회가 각각 치러졌다.
"2022 서울 PGTA 클래식(2022 SEOUL PGTA CLASSIC)이 골프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시니어 들이 친분을 나누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장애인들과 시니어들의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2022 서울 PGTA 클래식의 제1회 시니어 골프대회에 참석한 시니어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대해 한 목소리로 이 같이 평가했다.
사단법인 프로골프티쳐스협회(PGTA)가 주최, 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 신한은행 등이 후원해 경기 여주시 스카이밸리CC에서 열린 2022 PGTA 클래식이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서울 PGTA 클래식은 19일 제7회 장애인 골프대회가, 20일 제1회 시니어 골프대회가 각각 진행됐다.

PGTA는 2016년부터 장애인 골프대회를 지속 개최해왔다. 장애인들이 필드에 나서는 기쁨을 느끼고 골프대회를 통해 도전의식을 고취시킨다는 의미에서다. 올해는 시니어 대회까지 개최했다. PGTA는 이번 시니어 대회 개최에 대해 선의의 경쟁으로 심신건강을 도모하고, 선한 영향력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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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 PGTA 클래식 골프대회를 모두 마친 뒤 열린 만찬회장에서 서윤정 PGTA 이사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정종석 국제라이온스협회 345-A지구 총재(왼쪽부터), 장붕익 서울골프협회 명예회장, 박희영, 사색의향기 문화원 이사장, 김성일 전 공군 참모총장, 서윤정 이사장, 남진 가수,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김정택 SBS 예술단장
20일 열린 시니어 골프대회는 스카이밸리CC 마운틴코스에서 대회장인 서윤정 PGTA 이사장을 비롯 VIP들의 시타로부터 시작됐다. 서 이사장과 함께 장붕익 서울시골프협회 명예회장, 원제철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 김성일 전 공군 참모총장, 김병태 ㈜SPC 재현 회장, 정종석 국제라이온스협회 354-A지구 총재, 이준호 ㈜이지수능교육 대표, 남진 가수가 시타자로 참여했다.

시니어 대회는 총 80명(남자 64명·여자 1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시니어 대회는 시니어부(55~62세), 골드 시니어부(63~69세), 그랜드 시니어부(70세 이상), 여성 시니어부 등으로 나뉘어 열렸다. 조수현 대회 조직위원장(서울시골프협회 부회장)은 "아마추어 시니어 선수들의 실력이 대단해 높은 수준의 대회로 운영됐다"며 "선수들이 시니어부가 아니라 청년부·중년부로 표현해도 될 만큼 건재한 모습들을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과 스트로크 방식 두 부문으로 펼쳐졌다. 신페리오 방식은 김성일 선수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스트로크 방식은 엄태왕 선수가 68타 대회 공동 최저타로 종합우승했다. 이와 함께 부문별 시상에서는 방송인 배동성이 시니어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배동성은 70타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골드 시니어부는 장붕익 서울시골프협회 명예회장이 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랜드 시니어부는 라원 선수가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세겼다. 스트로크 방식 경기 부문에서는 김병태 선수가 68타로 대회 최저타 동타를 기록해 시니어부 우승을 차지했다. 골드 시니어부는 윤갑병 선수, 그랜드 시니어부는 남진 선수가 73타로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남진은 "뜻깊은 자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쭉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부 시니어부는 신페리오 방식에 이선화 선수가, 스트로크 방식에는 임정숙 선수가 각각 우승 트로피를 수상했다.

전날인 19일 열린 PGTA 장애인 클래식은 지체장애부, 시각장애부, 지적장애부로 나뉘어 운영됐다. 장애인 골퍼 71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여기에 한국프로골프(KPGA)·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가 참가해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라운딩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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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 여주시 스카이밸리CC에서 열린 2022 서울 PGTA 클래식 제7회 장애인 골프대회에 출전한 박우식 선수가 라운딩을 하고 있다. /제공=PGTA
대회 운영위원장 송은주 KLPGA 프로는 "지체장애인분들 중에 목발을 딛고 오셔 플레이하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라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장애인 선수들을 통해 그 분들의 의지를 배울 수 있었고, 같이 동행할 수 있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장애인 골프대회엔 유명 선수들도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에 출전했던 남자부 박우식(다리장애), 이양우(발달장애), 여자부 한정원(다리장애) 선수가 PGTA 장애인 골프대회에 출전해 아마추어 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즐겼다.

시각장애부 중 전맹부는 김진원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약시부는 박신영(여) 선수가 우승했다. 발달장애부는 이양우 선수가, 지체장애부는 손봉찬씨가 우승자로 기록됐다.

서윤정 프로골프티쳐스협회 이사장은 "장애인 골퍼가 한계를 극복하고 도전해 동등한 사회적 기회를 갖고 시니어 골퍼의 상호 유대 강화를 위해 스포츠 공간에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며 "정기적인 골프대회 개최를 통해 장애인과 시니어 세대들의 스포츠활동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이라고 말했다.